건강커리어

두부처럼 단단하고 부드럽게 - 4,50대 건강 웰니스 두부 맛집 공개

40scareerwellness 2025. 3. 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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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접어들며 식탁에 찾아온 작은 변화 - 건강 웰니스의 시작
인도 파니르에서 교토 유도후까지, 두부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와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두부 맛집 4곳까지 담았습니다.
👉 40대 이후, 건강하고 부드러운 하루를 위해, 지금 읽어보세요!

 

두부를 좋아하게 된 의외의 계기

사실, 나는 원래부터 두부를 즐겨 먹는 사람은 아니었다. 어렸을 적 식탁에 오르던 두부구이는 심심하고 물컹한 식감에 아무 맛도 없었다. 간장 맛에 먹는 둥 마는 둥 했던 기억뿐이다. 그런데 두부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조금 쌩뚱맞다. 

 

스물세 살 무렵, 인도로 봉사활동 겸 여행을 한 달 정도 간 적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녔던 편이라 해외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물갈이는 안하는 편이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었었는데, 인도는 조금 달랐다. 끓인 물이 아니면 캔 음료를 먹고 음식도 최대한 조심해서 먹으려 했었건만 이래저래 물갈이와 음식때문에 2주만에 6킬로가 빠졌었다. 머무는 동안 음식을 가려 먹느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렇게 많지 않았었다. 교환학생으로 델리에 머물던 선후배들과 어울리며 지냈었는데, 그곳에서 알게 된 '파니르(Paneer)'라는 인도식 치즈가 내 속을 달래주며 탈나지 않게 해준 구세주 같은 음식이었다. 

두부를 좋아하게 된 인도 여행의 추억

파니르는 숙성시키지 않은 인도식 치즈로, 리코타 치즈처럼 고소하고 두부처럼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녹지도 않고, 으스러지지도 않아서 주로 튀기거나 구워 먹는다. 특히 시금치 커리(팔락 파니르)에 들어간 파니르는 처음 먹었을 때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고소하고 담백해서, 그 이후 커리에서 파니르만 골라 먹기도 했다.

 

그 당시 인도에서 지내던 교환학생 선후배들은 두부가 현지에서는 꽤 비싼 식재료라며 파니르를 두부구이처럼 구워 먹는다고 했다. 나 역시 그렇게 먹어보고 반해버렸다. 탈이 나서 뭘 먹기가 무서웠던 인도에서 머문 한 달 동안, 파니르는 내 위장을 지켜준 고마운 음식이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파니르가 잊히지 않아 시금치 커리를 만들 때 두부를 대신 넣어보았다. 의외로 잘 어울렸고, 그때부터 두부가 내 식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두부를 좋아하게 된 건, 어찌 보면 인도 여행지에서 맛본 치즈의 대체재였던 셈이다.

 

최고의 건강웰니스 식재료, 두부(사진출처: unsplash)
최고의 건강웰니스 식재료, 두부(사진출처: unsplash)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처음 실감한 날

서른아홉을 지나 마흔을 넘기면서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속도’였다. 피로가 빨리 찾아오고, 소화도 더뎌졌다. 무엇보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위염 소견'이라는 문구와 함께 '평소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 그리고 근력 저하를 막기 위해 단백질을 더 챙겨 먹어야 한다는 상담을 들었을 때, 나는 멈춰 섰다. 

 

"이제는 진짜 잘 먹고 잘 살아야겠다."

 

그렇게 시작한 건강한 식단의 중심에는 ‘두부’가 있었다.

두부의 뿌리, '콩' - 그리고 두부의 역사와 가치

두부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그 뿌리는 콩이라는 슈퍼푸드에 있다. 콩은 인류가 수천 년간 먹어온 고단백 식물성 식재료로, 고기 못지않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한다. 또한 콩에는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로,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두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두부는 약 2,000년 전 중국에서 유래해 일본과 한국에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제사상과 잔칫상에도 빠지지 않는 중요한 음식이었고, 절에서도 수행 음식으로 귀하게 여겨졌다. 일본에서는 교토를 중심으로 정갈한 유도후 요리가 발달했고, 한국에서는 청국장, 김치찌개, 두부조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달하며 우리의 밥상과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두부는 그냥 ‘살 안 찌는 음식’도 단순한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다.  알고 보니 40대 이후, 특히 여성에게는 정말 '기능성 식품'이라 할 만한 효능이 가득하다.

  • 단백질 공급원 : 두부는 콩으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근육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 아이소플라본 :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식물성 화합물로,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 풍부한 칼슘과 마그네슘 : 골밀도가 감소하는 시기에 접어드는 40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하다. 뼈 건강,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 위에 부담 없는 소화력 : 두부는 부드럽고 위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위염이나 소화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 중년에게 제격이다.

콩이 주재료인 두부는 40대 중년 여성의 필수 영양원이 가득하다 (사진출처: unsplash)
콩이 주재료인 두부는 중년 여성의 필수 영양원이 가득하다 (사진출처: unsplash)

 

참고로 장수 마을로 유명한 일본의 '블루존(Blue Zone)' 지역인 오키나와에서도 두부는 건강 장수 식단의 핵심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힌다. 두부는 하루 3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장수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두부처럼 단단하고 부드럽게, 40 이후 커리어 웰니스를 위하여

두부는 단단하지 않지만 형태를 유지한다. 부드럽지만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마치 중년의 삶이 그렇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읽고, 삶의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중심은 잃지 않는 힘.

부드러움 속에서도 단단함을 갖추는 태도. 이것이 바로 내가 두부에서 배우는 '커리어 웰니스'다.

 

무리하지 않고 나를 지키며 오래 일할 수 있는 체력과 마음의 여유.

그리고 지속 가능한 식습관처럼, 지속 가능한 커리어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

예전 같으면 무심히 지나쳤을 평범한 메뉴가 요즘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고마운 음식이 되었다. 


🍴 서울의 두부 맛집 추천 BEST 4

40이후에는 한끼를 먹더라도 내 몸과 마음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정성스레 골라 먹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그 중 두부집은  흔한 메뉴인 듯 하지만 밖에서 먹으려면 막상 갈만한 식당이 주변에 없다. 저의 입맛과 건강을 사로잡은 두부 맛집, 저만 알고 싶었던 두부맛집 소개할게요. 

 

1️⃣ 백년옥 (서초동) :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미슐랭 두부 맛집 

맷돌로 직접 간 콩물로 만든 순두부가 일품.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깊고, 건강한 한 끼를 원하는 날 딱 어울린다.
👉 https://naver.me/G58YEF8q

 

2️⃣ 원조할아버지손두부 (아차산)

직접 만든 손두부와 젓갈의 콜라보. 초간단한 메뉴 - 모두부와 손두부, 30여종의 막걸리와의 향연이 일품이다

구수한 향과 기사식당 같은 정감 있는 편안한 분위기, 주말 등산 후 혹은 낮술에 제격인 곳이다.  
👉 https://naver.me/Fnm0FRO1

 

3️⃣ 콩두주백 (방배동/내방)
모던한 분위기의 두부 전문 식당. 셀프바에서 먹을 수 있는 손두부와 콩물이 일품이다. 

들기름 두부구이도 일품이지만, 2인 이상이 갔을 떄는 콩두베스트정식 시키면 두부전골, 두부완자, 두부김치, 두부구이를 한번에 건강한 두부 메뉴를 한 가득 먹을 수 있다. 방배직영점 외에도 사당, 금천, 관악에도 있다.
👉 https://naver.me/58N6URNP

 

4️⃣ 프리미엄 두부 온유담 (수원 화성시)
프리미엄 콩요리 다이닝. 두부로 한상을 정성껏 다룬 요리들이 하나하나 예술이다. 건강하면서도 정갈한 식사를 원하는 날 추천.
👉 https://naver.me/5EU1jiIB

 

 


 

교토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유도후(湯豆腐)' 

두부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두부 요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단연, 일본식 두부 요리다. 특히 교토의 전통 두부 요리인 '유도후'는 꼭 한 번 맛봐야 할 음식이다. 정갈한 육수에 데운 두부를 간장과 다진 파, 가쓰오부시 등을 곁들여 먹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그 순수한 맛은 놀라울 정도로 깊고 편안하다. 몇년 전 겨울철 난방이 덜 된 교토의 고즈넉한 여관에서 먹은 유도후 한 그릇은, 마치 온몸을 정화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일본에서 맛보았던 유도후도 단순한 음식이지만,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었던 음식이다. 두부가 가진 힘은 그 담백함과 정직함에 있다.

 

한국이든 해외이든, 이젠 여행을 갈 때도 두부 요리집이 있다면 찾아가게 될 것 같다.

여행지에서의 맛이 내 일상을 더 건강하게 바꿔줄지도 모르니까.

국내외 두부 요리와 맛집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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