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커리어

마흔 이후 몸이 변한다! 영양 유전체학으로 리셋하는 식사 전략

40scareerwellness 2025. 3. 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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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40대를 위한 현실적인 건강 리셋
마흔 이후 느껴지는 피로와 체력 저하, 이제 식습관이 답일지도 모릅니다. 영양 유전체학 기반의 현실적인 식단 팁으로 내 유전자를 리셋해보세요.

 

“30대까지만 해도 밤새 일하고도 다음 날 멀쩡했는데…”

 

언제부턴가 이런 말이 진심으로 공감되기 시작했다. 밤샘 일은 고사하고, 밤새 노는 것도 이제는 힘들다. 

자는 시간은 비슷한데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이유 없이 속이 불편하거나 붓기가 빠지지 않는 날이 늘어났다.

 

1982년생. 2025년 현재 만42세이다.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는 이제 연애 대신 결혼생활, 육아에서 이제는 건강검진 결과, 피로 회복 영양제, 간헐적 단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어느덧 영양제에 쓰는 비용이 전체 지출 비중에서 커지고 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지만, 내 몸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몸이 먼저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알 것 같다.


이 시기,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지금 내 식습관이 나의 유전자를 바꾸고, 결국 나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내 몸을 좌우하는 40이후의 식단 (출처: unsplash)
내 몸을 좌우하는 40이후의 식단 (출처: unsplash)

 

🍽️ 마흔의 식사, 이제는 그냥 때우지 않아요

 

예전엔 맛있으면 그만이었다. 혹은 한끼 그냥 때우면 그만이었다. 점심은 밀가루 가득 파스타, 저녁은 지인들과 술자리. 사실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음식보다는 그냥 그 자리를 위한 식사메뉴를 따라갔다. 

 

그러다 어느 날, 별다른 이유 없이 피곤하고, 체중은 늘고, 속은 더부룩하고 피부는 푸석했다.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처음 알게 된 단어가 바로 영양 유전체학(Nutrigenomics)이다. 

 

낯선 단어였지만, 알고 보니 꽤 간단했다. 내가 매일 먹는 음식이 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그 유전자가 다시 내 건강과 노화 속도, 질병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개념이었다.

 

듣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난 유전적으로 피곤한 타입일지도 몰라. 그런데 내가 먹는 걸 바꾸면, 내 유전자도 반응할 수 있다고?”

 

이 말이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 영양 유전체학이 말하는 핵심은 ‘나에게 맞는 음식을 선택함으로써, 내 유전자가 건강한 방향으로 작동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내가 오늘 뭘 먹느냐가 내 몸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바꿔보자 싶었다. 작은 거라도, 하나씩. 일상 속에서 실천해보기로 했다.

 

🧬 마흔 이후, 내 몸이 좋아하는 식사 습관으로

✅ 항산화 식품 : 몸이 덜 녹슬도록

블루베리, 오트밀에 견과류와 함께 올려 먹거나, 그냥 집어먹기도 한다. 아침이나 간식으로 챙겨 먹는 음식들이다. 
브로콜리, 시금치가 포함된 메뉴를 고른다. 케일은 케일칩으로 만들어 간식거리로 먹는다. 직장동료들과 식당을 가더라도 채소가 많이 나오는 집으로 최대한 가려고 하는 건 마흔 이후의 변화다. 메뉴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가려고 한다. (이기적일지라도) 

✅ 오메가-3: 몸과 마음이 잔잔해지도록

이젠 일부러 연어구이, 고등어구이, 꽁치구이를 찾는다. 의뢰로 찾기 어려운 생선구이집을 찾아 간다. 
책상 한켠엔 호두와 아몬드 통이 놓여 있다. 오후 집중력 떨어질 때 하나 집어먹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이 든다.

✅ 칼로리 조절 : 적게, 그러나 똑똑하게

이젠 배부른 식사보단 속이 편한 식사가 좋다. 저녁은 최대한 7시 전에 먹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다.
가끔은 간헐적 단식을 해보려고도 한다. 무리 없이, 내 컨디션에 따라 조절한다.

✅ 단백질 : 양보다 질이 중요

닭가슴살도 냉장고에 상시 구비해두지만, 두부조림, 달걀찜, 콩비지, 순두부 같은 부드러운 단백질을 좋아한다.
배에 부담 없고 소화도 잘 된다. 지금 내 나이에 맞는 단백질을 알아가는 중이다.  


내 몸이 원하는 건강한 음식으로 채우는 40 이후 (출처 : unsplash)

 

🥗 마흔 이후의 하루 식사, 이제는 내 몸이 원하는 대로

☀ 나만의 아침 루틴 : 양배추, 계란2개, 당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오늘도 내가 나를 잘 돌봐야 한다”는 마음이다.  아침에는 당근을 찜기에 살짝 데친 양배추와 당근을 챙긴다. 양배추는 속을 편하게 해주고,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높고 눈건강에 좋다. 올리브오일 한 방울과 소금 한 꼬집으로 간단하게. 계란도 꼭 챙긴다. 삶은 달걀 한 알 혹은 반숙 프라이. 속도 든든하고 머리도 맑아진다.

 

그리고 커피..예전엔 라떼를 즐겼지만, 요즘은 우유 대신 오트밀크나 아몬드 밀크로 대체해보려 노력 중이다.
카페에서 “오트밀크로 바꿔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이젠 익숙해졌다.

 

그 작은 선택 하나가 내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한다는 걸 이제는 안다.

🌿 점심 — 내 몸이 고른 식판 위의 균형

예전엔 점심시간이 되면 "오늘은 뭐 먹지?"가 아니라 "대충 먹고 끝내자"가 더 가까웠다. 그런데 이제는 메뉴를 고를 때 조금 더 몸의 반응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회사 근처 식당 메뉴판을 보면 자연스럽게 채소 반찬이 많은 쪽, 튀김보다는 생선구이, 국물은 되도록 적게, 잡곡밥이 있으면 기꺼이 선택하게 된다.  이게 다이어트를 하려는 건 아니다.

 

그저 이런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오후 시간이 훨씬 가볍다는 걸 내 몸이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하루 두 끼밖에 안 되는 주요 식사 중 하나를,

 

이제는 그저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회복하는 식사’로 대우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 오후 간식 — 입이 아니라, 집중력이 먼저 반응하는 타이밍

오후 3시쯤 되면 누구나 그렇듯이 집중력이 살짝 흔들리고, 입이 심심해지고, 뭔가 달달한 게 간절해진다.
예전 같았으면 초콜릿이나 과자를 자동처럼 찾았을 텐데, 지금은 그 대신 책상 한켠에 있는 아몬드 한 줌, 에너지바
혹은 건조 블루베리 몇 알, 아니면 그릭요거트에 꿀과 견과류를 살짝 올린 작은 컵을 준비해 둔다.

 

신기하게도, 이 간식들을 먹고 나면 입은 심심함을 달래고,
뇌는 다시 맑아지고, 기분도 조용히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

 

내 몸이 지금 원하는 건 설탕보다 안정감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 저녁 —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가볍고 따뜻하게

저녁은 무조건 7시 전에 마무리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

늦은 저녁은 그날의 피로가 다음날까지 이어진다는 걸 수없이 경험한 끝에 생긴 습관이다.

 

메뉴는 구운 채소 한 접시, 부드러운 달걀찜, 아보카도와 연어 정도.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정돈된 식사.

 

이렇게 마무리하면 배는 가볍고, 속은 따뜻하고, 마음은 정돈된다.
누군가는 간소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내게 이 식사는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해주는 저녁 루틴이자,
마흔 이후 내가 나를 돌보는 확실한 방법이다.

 

건강한 하루 식사 루틴 (출처: unsplash)

 

💬 마흔 이후 건강, 이제는 운이 아니라 습관

마흔 이후의 건강은 언제나 바빴으니까 미뤄두기엔 너무 중요하다.
몸은 조용히 신호를 보내고 있고, 지금부터라도 내가 어떻게 먹는지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오늘 먹은 한 끼가 내 유전자에 말을 건다.

그리고 그 식습관이 나를 지키고,

 

5년 뒤 나를 더 건강하고 생기 있게 만들 수 있다면— 오늘은 마흔의 유전자를 리셋하는 첫 번째 날이 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한 끼씩, 내 몸에 맞는 건강한 식사로 리셋을 시작해보세요.

내일의 나에게 더 나은 선택을 선물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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